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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충남대병원에 어린이 환자에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곧 오픈합니다.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시에 어린이 전용 응급실 들어온다.

세종시에 24시간 어린이 전용 응급실이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충남대학병원에 24시간 아동 전용 응급실이 들어오는 것으로 8개 병상을 갖춘 센터는 2023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의사 6명, 간호사 10명이 근무한다고 하네요.

 

전국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현황

  • 서울대병원
  • 서울아산병원
  • 연세세브란스병원
  • 칠곡 경북대병원
  • 인천 길병원
  • 경기 분당차병원
  •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 천안 순천향대병원
  • 세종 충남대병원

현재 전국에는 8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운영 중인데요. 세종 충남대병원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오픈하면 이제 전국에는 9개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세종시는 어린이 응급환자 발생 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다른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 해소와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세종시에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면 세종시를 포함하여 대전, 공주, 청주 등 충남권에 위치한 지역의 어린이 응급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원자가 부족한 이유

현재 지자체 226곳 중 58곳에 소아청소년과 지원자는 0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급감하여 올해는 16.6%인 상황이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어린이 응급 환자를 다룰 의사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론에서는 힘들지만 돈이 안 되는 현실적인 이유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이것 또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원율이 급감한 또 다른 이유는 몇 년 전에 발생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구속하고 중형을 구형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1시간 30분 만에 차례로 숨진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대중은 분노했고, 담당 의료진은 전 국민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국민들과 언론의 집중포화 속에 결국 의료진 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서 재범 우려와 증거인멸의 위험이 없음에도 의료진은 구속됐고 중형이 구형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전국 의대에서는 소아청소년과는 극도의 기피과로 분류됐습니다. 

 

세종시 충남대병원에 어린이 전용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 저출산과 난임, 고령화 산모 추세 속에서 태어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 병원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진에 대한 존경 없이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진부터 비난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앞으로 대한민국 소아청소년과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국가의 미래는 인구의 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으로 국가 경쟁력에 큰 위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까지 부족하여 어린이 응급환자를 치료할 전문의가 부족한 것은 국민들과 언론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소아청소년과가 극도의 기피과로 분류되지 않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