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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와 운동방법 그리고 지방간 치료제에 대해 준비하였습니다.
-목차-
지방간 치료 핵심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으면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들은 약으로 치료받길 원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내 지방 침착이 원인이기 때문에 간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이고
이를 위해 식이요법과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 그리고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 얼마나 해야 할까
체질량지수를 6개월 간 약 7% 줄인 지방간 환자에서 체중 감량 전과 후에 MRI를 시행하여
간의 지방 정도를 비교하였을 때, 전반적으로 간 내 지방이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술을 마시지 안하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지방간의 나쁜 예후는 간섬유화가 동반되는 지방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섬유화 지방간이란 간의 정상 세포가 염증으로 파괴되고 회복되는 것이 반복되어 간에 흉터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방간에 간섬유화가 있는 환자들에서 체중을 10% 이상 감량했을 때 80%의 환자들이 간섬유화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체중감량이 지방간 환자의 간 내 지방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간섬유화를 호전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방간을 호전시키려면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섭취하는 총칼로리를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운동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칼로리 섭취를 줄이지 않고서는 체중을 줄일 수 없습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분들이 하루 에너지 섭취 권장량보다 20% 정도 줄여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 계산법
√ 하루 권장 칼로리 : 표중체중(Kg) x 활동지수
√ 표준체중 : (자신의 키 - 100) x 0.9
√ 활동지수
- 앉아서 주로 생활하거나 매일 가벼운 움직임만 하며 활동량이 적은 경우, 25
- 규칙적인 생활로 보통의 활동량을 가진 경우, 30~35
- 육체노동 등 평소 신체 활동량이 많은 경우, 40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이지 않고 운동만으로 체중을 줄이려면 운동을 정말 많이 해야 하는데,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이러한 운동량을 채울 수 없습니다.
체중감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가장 중요하니 지방간 환자들은 체중 감량 다이어트 치료제를 찾습니다.
약물치료와 동시에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해야 체중 감량 효과가 지속되지만,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없이 다이어트 치료제에 의존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지방간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은 일단 적게 드셔야 좋아집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식이요법의 핵심은 체중 감량 부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더해서 영양소의 구성비율도 관련이 있습니다.
고지방 식이는 간 내 지방 침착을 유도합니다.
비만 여성에서 동일한 칼로리의 저지방 식이요법과 고지방 식이요법을 2주간 한 후 간의 지방 침착 정도를 비교하였을 때 저지방 식이요법을 한 여성의 간 내 지방이 20% 감소하였으며, 고지방 식이요법을 한 여성의 간 내 지방이 35% 증가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탄수화물 섭취와 지방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 탄수화물이 전체 칼로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수록
간 내 지방이 감소하고 간기능이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중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액상과당 음료수나 과자 등의 식품들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에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을 유발하거나 지방간이 악화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이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를 위한 운동
운동도 체중 감량에 도움을 어느 정도 줄 수 있지만, 운동 단독으로 식이요법만큼의 체중 감소를 보인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운동은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며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줍니다.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분들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다양한 치료제들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효과가 있는지 연구가 이루어져 왔고, 이 중 일부는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인 치료제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서 현재까지 뚜렷한 지방간 치료제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구화된 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방간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다양한 치료제들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조만간 지방간 치료제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간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생활습관 개선,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이 없으면 지방간 치료 효과는 낮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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